전체 글 (129) 썸네일형 리스트형 [조민경인 에필로그] 어디든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. 컨펌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. 컨펌.... “시간 괜찮으시면 커피 한잔할까요?” 아무런 생각 없이, 뻔하게 묻는 말이었다. 혜은에게 호감이 있다거나 관심이 있어서 물은 질문은 아니고, 지금, 이 타이밍에 만난 사람이 혜은이 아니더라도 이런 질문을 했을 거다. 물론 인간적인 호감까지 아예 없다면 거짓말이었지만 왜 인지 변명을 덧붙이게 되어서 석율이 시선을 굴렸다. 매일 같은 출근 시간, 인턴이라는 입장으로, 열심히 살아야지 하는 다짐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회사원. 정규직에 선발되기 위해 열심히 했다. 나날을 치열하게 사는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열심히 살아야지. 피곤한 몸을 이끌고 출근해서 1인분의 몫을 해내야지. 채광 좋은 회사는 엘리베이터 앞까지 햇빛이 들어왔다. 회사로 출근하는 건 오랜만인 기분이었다. 인턴으로 들어와 정규직 pt를 준비하면서.. 이전 1 ··· 5 6 7 8 9 10 11 ··· 43 다음